LGU+, “신고하겠다” 답변 이틀 만에 KISA 공식 신고…국감 지적에 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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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10.23 13:06: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감에서 내부 시스템 해킹 의혹을 지적받은 LG유플러스(032640)가 이틀 만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정황을 공식 신고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LGU+의 내부자 계정 관리 시스템(APPM 서버)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당 사실을 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질의했다.

당시 질의 과정에서 홍범식 LGU+ 대표는 “KISA에 신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LGU+는 23일 오전 KISA에 관련 내용을 공식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LGU+는 “정보 유출은 있었으나 침해 정황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신고를 미루던 상황이었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
이 의원은 질의에서 “비밀번호를 소스코드에 그대로 노출한 것은 금고 비밀번호를 종이에 적어 붙여놓은 것과 같다”며 보안 관리의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출된 정보 범위 ▲서버 재설치 사유가 된 취약점 내용 ▲침해 대응 매뉴얼 유무 ▲로그 삭제 등 은폐 가능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LGU+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4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공식 조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과기정통부 역시 사업자의 자체 조사 결과만 인용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정부 책임도 함께 지적했다. 이어 “늦었지만 LGU+가 신고에 나선 것은 다행”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조사 참여와 보안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유플러스 방지법’(가칭)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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