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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본예산 대비 1조7235억원을 늘려 전체 14조8677억원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4917억원을 마련했다. 이 중 852억원(국비 351억원 포함)은 캐시백 예산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국비로 지원된 351억원(가내시 분)을 캐시백 예산으로 우선 집행하고 10월 이후 시비 501억원을 캐시백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 본예산에 편성했던 캐시백 예산은 대부분 소진됐다.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캐시백 5%, 월 30만원(결제액 기준) 한도로 했을 때 매달 120억원의 캐시백 예산이 집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안으로 852억원이 확보되면 올 연말까지 캐시백 지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영세 소상인을 위해 해당 업종은 캐시백을 5%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결정되면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돕고자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 예산으로 385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저소득층 14만7000여가구의 한시 생계지원 예산 640억원과 코로나19 생활지원비 589억원도 마련했다. 한시 생계지원은 가구당 30만~109만원을 지급하고 코로나 생활지원비는 확진 격리 가구에 10만~15만원씩 준다.
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자 버스 준공영제 보전에 907억원, 도시철도 운영비 555억원 등 1537억원을 반영했다. 코로나19 격리입원 치료비 지원과 방역체계 보강에는 각각 1258억원, 174억원을 편성했다. 청라지구~북항 도로 신설에 100억원,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 장비 확충 109억원, 도시철도차량 내 폐쇄회로(CCTV) 설치비 17억원도 확보했다.
인천시 추경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