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중심’ 디자인·안전사양 적용
30일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신형 싼타페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대외적으로는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가 2012년 출시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서부터 패키지,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상품성을 크게 향상했다.
특히 중형 SUV 고객이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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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신형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후석 승객 알림(ROA)’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인지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해줘 영유아의 차량 방치사고를 방지해준다.
이밖에 △A필러 슬림화 및 벨트라인 하향화를 통한 시계성 향상 △동급 최대 2열 레그룸 확보 △2열 시트 원터치 워크인 및 폴딩, 3열 승하차 보조 손잡이를 통한 3열 승하차 편리 제공 △화물적재 공간 증대 등 다양한 패키지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중형 SUV 경쟁 신차 줄이어…독주 어려울 수도
현대차는 이날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싼타페를 사전 공개하는 ‘신형 싼타페 커스터머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내달 7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을 개시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내수 판매목표로는 연간 10만대 이상을 내부적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유일하게 10만대 이상을 판매한 차량(상용 제외)인 신형 그랜저IG와 동급으로 산정한 판매목표로, 싼타페를 통해 중형 SUV 시장을 다시 제패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싼타페는 지난 2012년 3세대 모델(프로젝트명 DM) 출시 이후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모델 노후화로 인해 형제모델인 기아자동차(000270) 쏘렌토에 판매량이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내줬다. 쏘렌토는 지난해 7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신차효과를 지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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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003620)는 올해 첫 신차로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를 마케팅적으로 중형 SUV로 선전하면서 싼타페와 쏘렌토를 경쟁차량으로 지목했다. 지난 2일 사전계약 시작 이후 보름 만에 계약 건수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연간 판매목표 3만대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GM은 노후화한 캡티바를 대신할 차량으로 미국에서 생산한 에퀴녹스를 올해 상반기 중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에퀴녹스는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린 GM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모델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2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 SUV QM6 가솔린 모델을 내세워 디젤 경쟁차들 사이에서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가 차량 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이라며 “신형 싼타페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