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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주 때아닌 '비상사태' 선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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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 기자I 2017.10.17 15:52:07
美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촉발시킨 백인우월주의자 리처드 스펜서.(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초특급 허리케인이 오는 것도 아니고 끔찍한 총기사고가 벌어진 것도 아닌데 美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릭 스콧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법 집행 조정과 관련된 행정명령 17-264호를 발동했다.

이는 19일 게인즈빌에 있는 플로리다대학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이자 선동가인 리처드 스펜서의 연설과 집회가 열리기 때문.

스콧 지사는 “이 행정명령(비상사태 선포)은 플로리다대학과 지역사회가 잘 대비해 안전이 보장되도록 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스펜서는 지난 8월 네오 나치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샬러츠빌에서 행진을 벌였을 때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이끌고 참가했으며, 당시 반인종주의 시위를 벌이던 이들과 충돌해 32세의 여성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일이 벌어졌다.

스펜서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리 카운티의 오번대학에서도 백인우월주의 집회를 열었고 당시에도 경미한 충돌이 일어나 집회 참가자 3명이 체포됐다.

스펜서는 지역신문을 통해 플로리다주의 비상사태 조치에 대해 ‘과잉대응’이라고 밝혔다.

한편 켄트 푸치스 플로리다대학 총장은 비디오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이 스펜서가 주장하는 ‘증오의 메시지’를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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