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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부의 성과 평가에 AI 활용도를 반영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팀과 관리자가 개인 역할에 따라 재량껏 판단할 수 있지만, AI 도구를 전 직원이 일상 업무에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메타의 새 성과 평가 시스템은 엔지니어가 AI를 통해 작성한 코드 줄 수를 추적한다. 직원들이 자기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성과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도구도 포함됐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관리자들에게 엔지니어의 AI 도구 사용 현황을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AI 활용이 공식 성과 평가 항목은 아니지만, 승진 결정 시 AI에 적극적인 직원을 우선 고려한다고 내부 관계자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성과 면담에서 AI 활용 관련 질문을 포함하며, 직원들은 AI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수치로 제시해야 한다. 세일즈포스는 내부 대시보드에 AI 역량 진척도 추적 기능을 추가했다. 회사 측 방침상 AI를 사용하지 않는 직원은 저성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더 강경하다. 300명 규모의 디지털 마케팅 스타트업 컨덕터(Conductor)는 AI 활용 역량을 1~5점으로 평가해 성과 점수에 반영한다. 가장 효과적인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를 고안한 직원에게는 수천 달러의 휴가 지원금도 준다. 채용 면접에서는 AI를 활용한 문제 풀이 테스트를 실시하며, AI 역량을 입증하지 못하는 지원자는 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 오토데스크의 앤드류 아나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AI 거부자들은 장기적으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AI 컨설팅 기업 섹션(Section)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기술 업계 종사자의 42%가 직장 상사로부터 AI 활용을 독려받는다고 응답했다. 8개월 전(32%)보다 늘어난 수치다. 와튼스쿨 조사에서는 기술·통신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생성형 AI 투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답해, 전체 산업 평균(35%)을 웃돌았다.
다만 도입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기업 업무환경 컨설턴트 브라이언 엘리엇은 “빅테크는 막대한 돈을 들여 AI 도구를 만들고 있다”며 “자기 회사 안에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팔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와튼스쿨 보고서 공동 저자 제러미 코르스트는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AI를 폭넓게 받아들일 직원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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