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약 1조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6% 줄었고, 백화점(약 3조원)도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편의점(2조5000억원)과 준대규모점포(4000억원)이 각각 2.4%, 3.4% 늘었으나 전체 부진 흐름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결과로 풀이된다. 설 연휴가 전년대비 12일 빠른 1월 말로 앞당겨졌으나 대형마트에는 설 선물세트 예약구매 수요 증가 특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가전·문화와 가정·생활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줄었다. 백화점 매출도 해외유명브랜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론 늘었으나 대부분 품목 수요가 줄었다. 온라인 쇼핑 비중 증가 추세 속 휴일이 전년대비 하루 줄어든 것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
한편 이들 23개사의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8.2% 늘었다.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0% 늘고, 10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5.0% 늘었다. 대형마트는 연말 부진 속 연간으로도 0.8%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백화점(1.4%↑), 편의점(4.3%↑), 준대규모점포(4.6%↑)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도 3.3%포인트 늘며 연간으로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과반(50.6%)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