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성명 불상의 남성이 지난 3월부터 “번호가 저장돼 있어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문자를 보내고 수신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전화를) 막 끊느냐. 전화비 아깝나보다”라며 시비를 거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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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덕성여대, 서울여대 등 다른 여대에서도 비상인 상황이다.
피해 학생들은 이 남성이 특정 학과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할 범죄 혐의가 없어 신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실제 이번 사례와 유사했던 2018년 서울대 여학생 대상 ‘문자테러남 사건’ 당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사건 접수에 난색을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거나 협박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 행위로 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