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오는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르는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던 투수가 새 시즌 첫 공을 던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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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다저스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팀의 월드시리즈 4승 중 3승을 혼자 책임진 것은 물론 6차전 6이닝 투구에 이어 바로 다음 날 열린 7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와 2⅔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만 봐도 개막전 선발은 당연하다. 야마모토는 2025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 시점에서 다저스의 확실한 1선발로 손색없다.
월드시리즈 마지막 아웃을 잡은 투수가 다음 시즌 개막전 선발을 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50년간 단 4명만이 이 기록을 남겼다. 198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콧 맥그리거, 2004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조시 베켓, 201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 2019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이 이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여기에 야마모토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야마모토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차출돼 2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위대해지길 원하고,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목표도 분명하다”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승리를 기대하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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