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배지` 마트직원에…尹지지자들, 신상캐고 불매운동

김미경 기자I 2025.02.03 19:07:28

사측에 항의전화 빗발 ‘좌표찍기’ 논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요구 배지를 달고 근무하는 마트 직원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이 이어지면서 ‘좌표 찍기’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는 지난해 12월 근무복에 ‘윤석열 탄핵’이라고 적힌 둥근 배지를 달고 일하는 ‘배지 시위’를 시작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도로에서 연 9차 범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등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지를 착용한 마트 노동자의 얼굴 사진과 함께 매장 전화번호를 공유한 글이 올라오는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각 마트에 ‘항의 전화했음’을 인증하는 글도 100여건 이상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관련 직원을 다 자르기 전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불매 운동과 항의 전화로 마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배지 시위에 동참한 노동자들에게 ‘사내에서 정치 활동을 중단해달라’, ‘유니폼에 불필요한 부착물을 붙이고 근무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노조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와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에도 이에 동참한다는 취지의 배지를 달아 사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마트노조 측은 “노조원 신상정보를 캐낸 뒤 매장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온라인 괴롭힘이 끊이지 않아 많은 조합원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괴롭힘에 동참한 성명불상의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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