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지난연말 승진한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 승진을 축하하고 가족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오지 근무자 및 여성에 대해 격려하고, 항상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만찬행사는 신임임원 부부와 사장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선물증정·격려사에 이어 만찬, 사장단 환송 순서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만찬에는 삼성 오너가 삼남매가 모두 참석해 화제가 됐지만 올해는 이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만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호텔 로비가 아닌 내부 경로를 통해 행사장에 들어갔다. 이서현 사장은 행사 시작 전 까만색 코트와 부츠 차림으로 호텔 로비를 통해 입장했다.
사장단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임원 부부들의 축하 선물은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스위스 명품 시계로 알려진 ‘론진’ 커플 시계와 행사장에서 촬영한 부부사진 액자가 제공됐다. 공식 만찬주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전통주인 복분자주가 건배주로 사용됐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신임 임원 만찬행사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와병으로 장기 입원에 들어가면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신임 임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연말 승진한 삼성의 신임 임원 197명은 지난 14일부터 4박5일 동안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합숙 연수를 했으며, 임원 만찬은 연수의 마지막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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