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로 1.5조원 잭팟"…퇴사 후 억만장자가 된 부부

이소현 기자I 2025.05.08 10:38:14

"버블티로 1.5조원"…홍콩서 대박 IPO로 억만장자 등극
中 버블티 '아운티 제니' 홍콩 증시 데뷔
창업주 부부 상장과 동시에 억만장자 반열
포화된 中 버블티 시장 넘어 동남아 진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버블티 시장에서 또 한 쌍의 억만장자 부부가 탄생했다.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아운티 제니(Auntea Jenny)’의 창업자 샨웨이쥔과 저우룽룽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 버블티 체인점 아운티 제니 상점 전경(사진=아운티 제니 홈페이지 갈무리)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버블티 업계 4위인 아운티 제니가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면서 이 회사의 다수 지분을 소유한 이들 창업주 부부는 약 11억 달러(약 1조5344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아운티 제니의 IPO 공모가는 주당 113.12홍콩달러(약 2만329원)로 희망가 상단에 형성됐으며, 총 2억7300만 홍콩달러(약 490억6083만원)를 조달했다.

올해 모두 48세인 샨웨이쥔과 저우룽룽 부부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과거 중국 암웨이에서 영업 임원으로 일하다 2013년 상하이에 첫 버블티 매장을 열면서 창업 신화는 시작됐다.

아운티 제니는 곡물 토핑 밀크티와 과일차를 주력으로 하며 1잔당 가격은 평균 2달러(약 2790원) 수준이다. 매장의 대부분은 길거리 매장으로 일부만 쇼핑몰이나 기차역에 입점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300개 도시에서 9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거의 모두가 가맹점 형태다.

아운티 제니는 중국 최대 버블티 체인인 믹슈에(Mixue)나 구밍(Guming)홀딩스처럼 상대적으로 개발 수준이 낮은 중국의 3~4선 도시(하위권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이 지역 매장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는다.

그러나 시장 포화와 격화된 가격 경쟁으로 최근 성장세는 둔화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 둔화의 원인 중 하나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또 비용 통제력이 낮은 외부 공급업체 의존도, 저개발 지역 내 경쟁력 부족 등은 업계 내 낮은 기업가치 산정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포화 상태에 이른 중국 내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버블티 브랜드들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믹슈에 그룹이 이미 수천 개의 해외 매장을 보유한 가운데 아운티 제니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만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내 버블티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막대한 부를 일군 중국 내 창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지난 4월 자사 티숍 체인을 나스닥에 상장한 차지 홀딩스의 억만장자 창업자 장쥔제, 올 초 홍콩 증시 상장 이후 약 80억 달러의 재산을 합쳐 보유하게 된 믹스웨 그룹의 형제 창업자들이 있다. 믹스웨는 1달러짜리 버블티, 커피, 아이스크림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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