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41.4%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전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올해만 2억 2000만대로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하만, 소니코리아 등 각 사는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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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신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X’를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버즈X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해 소음을 차단해 온전히 이어폰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강낭콩을 닮은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는 커널형인 기존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 달리 이어폰 본체가 귀에 들어가는 오픈형 착용 방식이다. 자체 저장공간을 마련해 음원 MP3 파일, 오디오 북 등을 직접 저장해 스마트폰이나 외부 연결 없이도 단독 재생할 수 있을 예정이다.
LG전자도 지난 20일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톤 프리’ 신제품 출시에 앞서 체험단을 모집했다. 지난해 10월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처음으로 출시했지만 판매가 부진해 새로운 톤 프리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이번 신제품은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튜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커널형 방식으로 무게 중심이 귓구멍 안쪽을 향해 있어 착용감을 높였다. 또 이어폰 케이스에 무선 충전 기능, 대장균 등 유해 세포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톤 프리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톤 프리 4종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선보인다.
◇오디오 전문업체도 무선이어폰 시장에 적극적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와 협업해 ‘언더아머 플래시 X’(가칭)를 개발한다. 톡쓰루 기술로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상대방과 편히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다. 또 1m 수심에서도 최대 30분간 물이 새지 않는 IPX7등급의 방수 성능도 지원한다.
이에 소니코리아도 22일 엑스트라 베이스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WF-XB700’을 출시했다. 엑스트라 베이스 시리즈는 △EDM △팝 △힙합 △락 등 강렬한 저음이 매력적인 음악 장르를 감상하는데 최적화된 시리즈다.
또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이어버드로 귀의 세 부분에 맞닿아 안정적인 착용감을 준다. IPX4 등급의 일상 생활 방수를 지원해 운동 중에나 비가 올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간편한 무선 이어폰이 트랜드가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업체들에서는 소비자 수요에 맞게 무선 이어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