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안심전환대출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2%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출시 이틀째인 25일에도 변함없었다. 시중은행 영업점은 문의전화와 몰려드는 신청 고객들로 북적였다.
안심전환대출은 이날 하루 동안 추가로 4조원이 승인돼 출시 이틀 만에 9조원 어치가 팔렸다.
이에 정부는 올해 책정된 한도를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안심전환대출 자격을 얻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같은 곳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원금도 갚고 있어 안심전환대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으로 확대를 검토하는 배경이다.
안심전환대출 자격이 논란을 낳고 있으나 빚을 줄여나가는 구조로의 전환은 일단 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업계의 진단이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을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의 가계 빚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지만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 금리도 따라 오를 경우 예상됐던 가계부채의 부실화 위험도 덜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