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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으나 채권 투자자들은 리브스 장관에게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영국 30년물 금리는 이달 2일 5.69%로 199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성장률 둔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 공공재정 압박 등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매도세로 이어진 것이다.
이달 19일 영국 통계청(ONS)은 2025~2026회계연도 첫 달인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영국 재정 적자가 누적 838억파운드(약 158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 전망치(724억파운드)도 크게 웃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에 따르면 현재 100% 미만인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인구 고령화와 의료·연금 지출 증가로 2070년대 초에는 2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혼선과 금리 상승, 생산성 전망 하향 등 영국 정부의 재정 압박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에선 리브스 장관이 재정 계획을 고수하려면 올가을 예산안에서 증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세는 영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SMBC 닛코 캐피탈마켓의 선임 채권 전략가 행크 칼렌티는 “재무장관은 시장에 12주간의 추측만 남겼고 ‘예산 구멍’은 점점 커지고 있는 듯하다”며 “그런 환경에서는 국채 발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말버러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임스 애시는 “최근 OBR 생산성 전망치 관련 보도 등 예산 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불안이 이번 주 국채 입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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