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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 모바일앱 보안, 정책 관리, 기기 보안 등 40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확인됐다.
중국 브랜드인 나르왈·드리미·에코백스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 접근이 가능했고, 이 과정에서 집 내부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카메라가 강제로 작동될 수 있는 위험이 발견됐다.
드리미 제품은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해 이름·연락처 등이 유출될 우려가 있었다.
드리미·에코백스 제품은 하드웨어 보안 수준이 낮았고, 조사 대상 전반에서 펌웨어 보안 설정이 충분하지 않아 내부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제품은 접근 권한 설정, 불법 조작 방지 기능, 안전한 비밀번호 정책 등이 잘 마련돼 있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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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조사기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IoT 보안인증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IoT 보안인증 최고 등급(스탠다드)을 받은 제품은 이번 평가에서도 보안성이 우수했다. 현재까지 약 450여 개 IoT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는 어떻게?
전문가들은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IoT 제품을 사용할 때 소비자가 스스로 지켜야 할 보안 습관을 강조했다.
①구매 시 IoT 보안인증 마크 확인하기
②8자리 이상 문자·숫자·특수문자를 섞어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하기
③구글플레이·앱스토어 같은 공식 앱 마켓에서만 다운로드하기
④최신 보안 패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자동 업데이트 기능 켜두기
⑤불필요하게 개인정보 제공하지 않기
⑥중고 거래 시 기기 초기화와 계정 삭제 철저히 하기
이런 작은 습관들이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사업자 모두에게 취약점 개선을 권고했고, 제조사들은 품질 개선 계획을 제출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제조사·유통사와 협력해 제품 보안성을 높이고, 보안 우수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라며 “소비자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디지털 제품을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