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과 미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시험 운영중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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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한 6컷의 이미지는 광시야망원경인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전체 시야를 보여주며,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적외선 이미지에 색상을 부여해 생성한 것이다.
짧은 파장은 보라색-파랑색으로 표현했고, 긴 파장은 초록색-붉은색으로 나타냈다. 왼쪽 첫번째 이미지 상단의 밝은 선은 지구 대기 헬륨에 의한 것이다.
오른쪽 두 상자는 원본을 확대한 이미지이다. 초록색 상자에서 가까운 은하가 자세히 포착된 것을 볼 수 있고, 더 확대한 파란색 상자에서는 스피어엑스가 어둡고 먼 은하들도 관측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색상을 분할하면 우주 영역의 구성성분이나 은하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사용해 우주가 탄생한 지 1초도 채 되지 않아 우주가 수조 배로 급격히 팽창한 원인부터 우리은하 내의 물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할 수 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 관측은 우주탐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 수준과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