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입었던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 ‘업사이클링’
대표적 SPA 브랜드 ‘자라’ 귀걸이 착용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리폼한 드레스에 3만원짜리 귀걸이를 찬 왕세자비’
| 19일(현지시간) 영국영화TV예술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참석한 캐서린 영국 왕세자빈이 화사한 꽃 모양의 골드빛 귀고리를 착용한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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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 왕세자빈은 전날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한 이래 3년 만에 행사에 참석했다.
외신의 관심은 찰스 3세 영국 왕의 맏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 왕세자의 배우자에게 쏠렸다.
CNN은 캐서린 왕세자빈이 2019년 시상식 때도 착용했던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를 ‘업사이클링’해 다시 입고 나타났다는 점을 짚어냈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옷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 2023년 캐서린 왕세자빈의 모습(왼)과 2019년의 모습(우)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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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캐서린은 왼쪽 어깨 부분을 꽃모양 장식으로 꾸몄으나 올해에는 길게 늘어진 드레이핑으로 왼쪽 팔을 모두 가렸다. 여기에 흰 드레스와 대비되는 검정색 팔 토시 장갑과 검은색 직사각형 클러치를 매치했다.
캐서린은 심플한 드레스의 포인트로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의 플라워 캐스케이드 이어링을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디테일한 아플리케 꽃 모양 장식이 달렸으며 가격은 27.9달러이다. 국내에선 3만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대해 CNN은 “캐서린 왕세자빈이 왕실의 우아함에 검소함을 더했다”고 평가하며 캐서린 왕세자빈은 종종 고급 의상에 저렴한 장신구를 조합하거나 예전에 대중 앞에 입고 나섰던 옷을 재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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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서린 왕세자빈이 애용하는 SPA 브랜드는 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해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이다. 대량생산으로 제조원가를 낮추되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