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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강남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같은 시간 통합당 최고위는 회의에서 최 전 대표의 공천 무효를 의결했다. 최고위는 최 전 대표의 공천 취소 결정 이유로 최 전 대표가 ING자산운용(맥쿼리투자자산운용의 전신) 대표 재직 당시 직원의 채권 파킹거래 등으로 2014년 12월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고 대표직을 사임한 것을 들었다.
최 전 대표는 그러나 “당시 채권 운용 임원의 잘못으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으나, 이는 경영자로서의 관리책임에 따른 것이지 개인의 비리나 어떠한 범법행위로 인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은 공천 면접 과정과 재심 과정에서도 모두 밝혀진 사실이란 점을 강조했다. 최 전 대표는 “공관위가 재심을 통해서조차 확정한 사안에 대해 최고위가 번복한다는 것은 불법적인 것이며 전례가 없는 것이며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공천 취소 결정을 별도로 통보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저에게 통보하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바로 언론 기관을 통해서 (취소 결정이) 나갔고, 공관위와도 상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지도부는 원칙과 기본을 중시해 통합당이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와 정의를 다시 세워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전 대표는 다만 이같은 공천 취소 결정 배경에 ‘사천’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김형오 후계자’로 영입돼 부산 영도에 출마했으나 김무성 전 대표와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정치권을 떠나있던 최 전 대표가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되면서 ‘사천’ 논란이 일었다.
최 전 대표는 “제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후계자나 양아들이 맞다면 19대 당시에 부산 영도 지역구를 물려받는 게 맞지, 20대 총선에서 경선을 치렀겠느나”며 “세상은 프레임 씌우기를 너무 좋아하고, 진실은 그 프레임 속에 다 갇혀 말라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최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공천 취소 결정의 번복을 촉구했다. 최 전 대표는 “이 일이 4년 전 공천 파동으로 이어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일을 빨리 인정하고 고침으로써 대오전열해 연합된 힘으로 우리가 닥친 국민경제의 피폐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압승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서 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대표는 공천 취소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과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통한 해결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통합당이 다수당이 차지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고 저 한 사람 역시 그 역할을 위해 뛰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