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강화해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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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전기차용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개선과 북미 ESS 신규 생산거점의 생산성 향상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북미 생산 보조금 4169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296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ESS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ESS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40% 증가하고 전사 매출도 약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혼다 합작법인의 ESS 생산라인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과 3분기 일회성 요인 소멸로 수익성은 일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ESS 수주 확대…생산 효율화로 수익성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말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인 북미 ESS 생산능력을 내년 말 7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 건설보다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수주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말 ESS 수주잔고는 약 160GWh에 달한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빅테크 기업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의 ‘DSX Ready BESS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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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빠른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과제로 남아 있다. 여러 생산거점에서 동시에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초기 고정비가 늘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주요 ESS 셀 생산라인의 가동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팩·링크 생산능력도 추가 보강해 고정비 부담을 점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투자 부담 낮추고 공급망 경쟁력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설비투자를 줄이고 기존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 올해 3분기 누적 설비투자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이미 주요 생산시설 투자가 상당 부분 집행된 만큼 추가 투자 부담을 낮추고 현금흐름 개선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도 주요 과제다. 올해 본사 차원의 추가 차입 계획은 없으며 내년에도 자금 조달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확보한 재원은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의 비중국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해 양극재 등 주요 소재의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원재료비와 물류비 절감에도 나선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체계를 강화하고 2029년부터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기존에 확보한 생산능력 내에서 운영 효율화와 가동률 극대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