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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에 총동원령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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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26.09.03 1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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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가방제전략 실행력 강화 방안 발표
국가재선충병 방제단 출범…국가방제벨트 구축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국가재선충병 방제단을 출범시켰고, 경북과 서해안 등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이 3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국가방제전략 실행력 강화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박은식 산림청장이 3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국가방제전략 실행력 강화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올해 1월 수립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해 ‘국가방제전략 실행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행력 강화 방안은 △확산 차단 △현장 정밀 관리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우선 국가가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중심방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일 국가재선충병 방제단을 출범했다. 국가재선충병 방제단은 지방정부에 따라 차이가 큰 방제성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가용가능한 역량을 결집해 구성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조직이다. 산림청 차장을 단장으로 전국을 4대 권역으로 구분해 국장급 이상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소속 국별 과·팀장 등 직원과 권역 내 위치한 산림청 산하 정부조직 및 공공기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재선충병 방제단의 담당구역은 국가방제전략에 따른 4대 권역과 연계해 북부권역(서울·경기), 동부권역(강원), 중·서부권역(충남·북, 전남광주·전북), 남부권역(경북·경남)의 4개 권역으로 편성됐다. 단장의 총괄 지휘 아래 권역별 책임관(국장급 이상)은 광역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담당 권역의 단원과 지원단을 지휘한다. 지원단은 시·군·구별 예찰, 방제계획 수립, 방제 시행 등 방제 전반에 지원 및 품질·성과를 관리하게 된다.

특히 역량을 집중하는 지역은 재선충병 발생 초기로서 방제 효과성이 가장 높은 103개 경미지역(전체 발생 시·군·구의 61%)이 대상이며, 지역별 경미지역 책임관리단(지원단, 현장특임관, 산림기술사 등)을 배치하고 밀착 관리해 3년 이내 청정지역 전환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또 재선충병 확산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국·사유림 구분 없이 국가 중심의 재선충병 확산 저지선인 국가방제벨트(폭 4㎞, 총연장 800㎞)를 경북 북부, 서해안 등 확산방지 최우선 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마친다.

기존 피해목 단위의 관리방식에서 산림을 1ha 단위로 세분화(고유번호 부여)해 발생현황 및 방제이력 등을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재선충병 정밀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위성·헬기·드론·AI 등 신기술 활용해 예찰부터 방제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역별 재선충병 피해 정도에 따라 맞춤형 방제가 추진된다.

재선충병 발생이 심각했던 경상권은 국가방제벨트를 통해 금강송림 등 중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고,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제거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수종전환을 통해 숲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재선충병 확산이 심각한 서해안 지역은 특별방제구역 지정 및 국가방제벨트 구축을 통해 내륙으로의 확산을 막고, 피해목 이동규제 완화해 목재산업체가 직접 방제하고 피해목을 활용하는 비예산 산업화 방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강송림·사찰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은 국가 보전 산림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국가유산·국립공원 등은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목적에 맞게 예찰·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권역별 거버넌스 및 시민 감시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실효성 및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나무재선충병을 근본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연구와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재선충병이 확산하고 있지만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산림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꺾어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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