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연패 끊고 조국 시즌 개막"...'좌완투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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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08.25 18:22: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자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 속 “롯데 자이언츠의 연패는 끊기고, 조국 시즌은 개막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4월 5일 부산역 앞에서 ‘조국과 함께’에 참석한 모습 (사진=조국혁신당)
조 원장은 25일 오후 SNS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 후 24일 부산 민주공원 참배를 마친 조 원장이 “고향에 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도대체 롯데 팬은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조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있던 날 오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2연패를 탈출했다. 한 매체는 “롯데 자이언츠 12연패… 조국 ‘입’에서 끊겼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는데, 조 원장을 이 역시 SNS에 올리며 “하하하!”라고 남겼다.

조 원장이 공유한 영상에는 지난 2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진보 진영의 ‘좌완정통파 투수’를 자처한 발언도 담겼다. 민주당 측의 잇따른 자숙·신중 요구 속 나온 발언이었다.

당시 조 원장은 “서로 협력하면 국민의힘이라는 수구팀을 완패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은 ‘야구도, 정치도, 좌완의 손끝에서… 조국’이라는 문구로 끝났다.

조 원장은 구치소를 나온 뒤 열흘간 활발한 SNS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과 유튜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난 주말엔 고향인 부산을 찾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25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내일(26일)부터는 사흘간 호남 지역을 순회한다.

이런 행보에 민주당에선 불편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조 원장의 사면을 촉구했던 민주당 강득구, 박지원 의원 등도 “국민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소탐대실로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김상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조 원장을 향해 “사면과 재심은 본질이 다르다”며 “최근 (조 원장의) 행보는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국민을 받드는 건지, 승리자의 자세인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원장은 전날 “다 저를 위한 고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조국혁신당에선 “동지들인 민주당 의원들께서 조국에서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건 서글픈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토로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을 향한 견제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SNS를 통해 “호남에서 조 원장의 행보 자체에 대해 지방 선거용으로 폄훼하며 인간적 도리를 흠잡는 건 마땅치 않다”고 가세했다.

황 사무총장은 “통 큰 정치를 이재명 대통령께서 보여주셨다”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조 원장에 대한 고언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 복권을 해준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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