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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연말 사임한 타바레스 전 CEO에게 지난해 연봉과 올해 받을 예정인 퇴직금과 성과급 1200만유로를 포함, 총 2310만유로를 지급했다. 의결권 자문 기관들은 스텔란티스의 매출과 수익이 감소한 해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 부진과 미국에서 수요 감소, 유럽에서 신차 모델 출시 지연, 딜러·노조와 마찰을 겪으며 경영난을 겪었다. 이에 타바레스 전 CEO는 2026년 초까지였던 당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옷을 벗었다.
찰스 피넬 프로엑스인베스트 CEO는 “회사를 파산으로 이끈 관리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회사 정책을 비판했다.
스텔란티스는 타바레스 전 CEO가 물러난 뒤 후임자가 공석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완성차 수요가 감소하고, 북미에서 1분기 출하량이 20% 급감하는 등 올해 역시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시로 경영을 맡고 있는 존 엘칸 스텔탄티스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식 실적 전망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스텔란티스는 수년간 타바레스 전 CEO에 고액 연봉을 지급해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3650만유로의 연봉을 지급, 주총에서 반대표를 얻기도 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지난해 그의 연봉과 관련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보수위원회의 조치와 감독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결권 자문사인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ISS)는 “스텔란티스가 이미 수년 동안 최고 경영진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해 왔다”며 “회사가 CEO를 영입하기 위해 또 한 번 보수 한도를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는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