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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반도체 호황에 K자형 성장…연내 금리 인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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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5.11 15:41:17

골드만삭스 분석
“韓 AI 수출, GPD의 30%로 확대 전망”
연내 25bp 각각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과 대만의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이 양국 경제의 무역수지 흑자를 확대해 올해 하반기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틸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에 대해서는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12.5bp씩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AI 관련 수출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까지 세 배로 늘어날 수 있으며, 대만의 경우 GDP의 30%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非)기술 수출은 역내 공급 과잉과 아시아 지역이 직면한 에너지 충격 속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7498.00)보다 277.31포인트(3.70%) 상승한 7775.31에 개장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07.72)보다 5.16포인트(0.43%) 오른 1212.88,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1.7원)보다 5.7원 내린 1466.0원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골드만삭스는 “K자형 경기 사이클은 선별적이고 신중한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AI가 이끄는 이례적인 수출 호황으로 양국 통화는 모두 절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썼다.

대만 경제는 1분기에 1987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고, 한국 수출도 반도체 출하를 주된 동력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호황은 성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일부는 빠르게 앞서 나가는 반면 나머지는 정체되는 이중 속도 구조가 나타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낙관적인 전망은 양국 경제에 여전히 상당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홍콩 소재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체탄 아히야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가 인공지능 붐과 AI 관련 인프라 투자에 일부 힘입어 산업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술 수출 급증이 경상수지 흑자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2026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10%를 웃돌고, 대만은 GDP의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흑자는 주로 해외 주식 투자로, 대만의 흑자는 외화예금으로 재순환돼 왔지만 통화 절상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을 수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GDP 성장률이 2025년 1%에서 올해 2.5%로 반등하고, 대만은 지난해 8.7%에서 2026년 거의 10%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술 호황이 성장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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