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 대광위 교통물류체계연구실장은 2일 대광위 주최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연구개발(R&D) 로드맵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2022년 1월 수립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분야 R&D 기술로드맵’을 수정, 향후 미래 과제를 중심으로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현실화할지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이날 발표된 사업은 2026년 국가 R&D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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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실장은 “대광위가 출퇴근 30분 시대를 만들겠다며 2019년 설립됐지만 여전히 환승에 대한 부분은 숙제로 남아 있다”며 “대중교통은 환승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GTX가 도입되면서 환승 부분이 부각되고 있어 이동시간보다 환승시간이 더 걸리는 등의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등 혼잡이 증가하고 있다”며 “환승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류승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GTX를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 엘리베이터로 사람들이 몰리고 에스컬레이터 이용률이 떨어진다. 요금을 결제하고 엘리베이터까지 거리가 짧아서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로 몰리는데 이럴 경우 노약자들을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승센터 안에서의 안전성 부분에 대해 심각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엘리베이터 사용 여부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5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일 것”이라며 “환승 전문가를 육성하고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GTX-A 뿐 아니라 B, C 구간이 뚫릴 경우 환승센터 안에서 각종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광위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6년 국가R&D 사업예산 요구 사업으로 2026년 4월부터 2029년말까지 3년 9개월간 총 1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TX 환승센터 접근 편의성을 진단하고 평가체계를 정립할 뿐 아니라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사람들이 밀집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등을 시도한다. 또 GTX 환승센터 안전관리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광위는 이를 통해 교통약자 최적 동선 등을 제공하는 실내 내비게이션과 재난예측 시스템을 구현해 더 편하고 안전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환승 체감 시간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소트램의 국내 도입을 위한 실증 사업 및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도 ‘2026 국가 R&D 사업예산 요구’으로 진행된다. 이 역시 2026년 4월부터 2029년말까지 3년 9개월간 394억 67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김보경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소전기트램 시제차량 설계 및 제작, 철도차량을 승인하고 이를 운영·유지보수 기술개발을 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차세대 철도신호체계, 도심형 대용량 간선급행버스(BRT)도 2026 국가 R&D 사업 예산 요구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장순재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이날 설명회는 대광위에서 R&D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R&D 관련 전담 사무관을 배치해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 대광위 예산의 5% 정도는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