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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1분기 영업익 209억…ESS향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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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6.04.29 10:20:52

AI 인프라 확산 등 영향
상반기 헝가리 공장 본격 양산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이어갔다. 유럽 전기차(EV) 물량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효과다. 에코프로비엠은 향후 생산량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3억원)와 비교해 크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번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꼽힌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센터 설립 광풍이 불며,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ESS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ESS용 양극재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매출이 전년 동기 1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관련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파워 애플리케이션(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향 물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이 2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 완성차(OEM) 업체의 EV 신차 판매 확대 등 신규 유럽 수요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의 환경 규제와 역내 공급망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2027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강화되는 공급망 요건은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 샘플 공급에 속도를 내며 유럽 시장 내 신규 고객사 확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사진=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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