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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 방식은 바퀴 구동이나 사족보행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게 중심이 높은 탓에 작은 외부 충격이나 지면의 경사에도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두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면적도 좁아 정지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미세한 제어가 필요하다.
또한 두 발로 걷기 위해서는 수십 개의 관절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인간과 유사한 보행을 구현하려면 최소 20~30개의 액추에이터(모터)가 필요하며, 각 모터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연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센서가 지면 상태를 감지해 즉각 반영해야 하는 만큼 제어 기술의 난이도 역시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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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유지 자체가 쉽지 않은 만큼 이동 속도도 느리고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밀고 당기는 작업에서도 한계가 뚜렷하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을 놓고 회의적인 시선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그럼에도 글로벌 완성차·빅테크 기업들이 이족보행 로봇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인간의 업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공장 설비, 도구, 작업 동선, 안전 규격 등 대부분의 산업 인프라는 인간의 신체에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인간과 유사한 신체를 가진 로봇은 별도의 개조 없이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자동화 설비를 로봇에 맞춰 다시 구축하는 비용이 일절 들지 않는 셈이다.
특히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2028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우선 투입한 뒤, 2030년까지 부품 조립 공정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 등 보다 복잡한 공정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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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호환성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에서는 바퀴 구동이나 사족보행 방식의 로봇이 더 적합하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은 4개의 다리가 넓은 지지면을 형성해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덕분에 기동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점검, 순찰, 탐색 등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현대차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스마트팩토리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룹을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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