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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창시자'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 별세…향년 7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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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1.08 14:42:08

지난달 30일 지병으로 별세
1980년 최초 양념치킨 개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양념치킨과 치킨무를 처음 만든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향년 74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왼쪽부터) 고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 양념치킨. (사진=맥시칸치킨 홈페이지, 유튜브 ‘디글’ 캡처)
8일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경북 청도 자택에서 고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부도를 낸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시작했다.

고인이 양념통닭을 처음 만든 건 198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69화에 출연한 그는 “초창기 두 평 남짓의 점포를 운영하던 시절에 치킨 속살이 퍽퍽해서 처음엔 김치를 생각했다. 김치 양념을 아무리 조합해도 실패했다.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며 ‘물엿을 넣어보라’고 해서 물엿을 넣었더니 맛이 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양념치킨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실패하길 반복했다”고도 했다. 처음에 양념치킨을 먹어본 이들은 ‘손에 (양념이) 묻는다’고 시큰둥해했지만 곧 양념치킨을 먹으려는 이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고 한다.

고인은 1985년에는 ‘맥시칸치킨’ 브랜드를 본격화했다. 맵고 시고 달콤하다고 해 지은 이름이었다. ‘멕시코’에서 딴 ‘멕시칸치킨’과는 다른 브랜드다.

그는 국내 최초로 닭고기 TV 광고를 시도해 큰돈을 벌어들이기도 했으며 치킨무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부인 황주영씨는 “치킨무를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1980년대 초에 양념통닭을 개발했다”고 기억했다.

고인이 개발한 양념통닭은 치킨 업계 표준이 됐다. 그러나 그는 특허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과거 일하던 직원이 몰래 특허를 신청해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직원이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로 특허를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도 특허가 없다. 그래도 미국 정부에서 불러줘 초청받아 가고 유럽에도 초청받아 갔다”며 양념치킨과 치킨무를 개발해 여러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과 지역 사회에서는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 일부 매장과 온라인 공간에선 그의 이름과 업적을 되새기는 글들이 공유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주영씨와 아들 윤준식씨 등이 있다. 고인은 지난 1일 낮 12시 발인을 거쳐 청도대성교회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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