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샤비아 만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 인권을 위한 더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필레이 전 대표가 오랫동안 인권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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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생인 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 더반에서 인도계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체제 아래 성장했다. 이후 변호사로서 뿌리 깊은 구조적 차별과 인종 분리, 사회적 배제에 맞서 싸웠다. 그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한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인사들을 변호하기도 했다.
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 고등법원과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판사로 재직했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집단학살 사건을 담당하는 임시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강간과 성폭력이 반인도범죄뿐 아니라 집단학살 범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법적 판단이 확립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집단학살을 선동하는 선전 행위만으로 피고인을 기소하는 법적 선례를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
그는 최근까지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가 이끌던 유엔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이 이러한 행위를 선동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주장을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필레이 전 대표에 대해 “탁월한 용기와 청렴성을 바탕으로 더욱 포괄적인 국제법 질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라면서 “전쟁범죄, 반인도범죄, 집단학살 범죄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