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끝은 우리가 결정”…트럼프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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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3.10 11:25:48

"곧 전쟁 종료" 트럼프 발언 맞받아쳐
"중동 지역 질서는 우리 손에 달려 있어"
"1리터의 원유도 수출 못하게 막을 것"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란의 정예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맞서, 전쟁의 종결은 자신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IRGC는 성명을 내고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 지역의 향후 질서와 판도는 이제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미국 군대가 전쟁을 끝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네팔 국제협력연구소)
IRGC는 걸프국의 원유 수출 차단을 이번 전쟁에서 레버리지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원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IRGC의 이번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계속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하고 강경 노선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열흘째인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해 “매우 곧”(very soon)이라며 장기전 우려를 불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이 당초 예상했던 4~5주 일정보다 훨씬 빠르게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 곧 끝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원유 흐름을 막는 어떤 행동을 하든, 미국은 지금까지 가한 타격보다 20배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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