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클라우드 빅2의 전략 분화…KT는 비용 효율·네이버는 소버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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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5.09.24 15:37:36

클라우드산업協 '클라우드 빅테크 2025'서 기업 전략 공개
KT클라우드,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소버린AI 구현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빅2가 각자의 전략을 공개했다. KT클라우드는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 서비스를,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AI 기반의 국내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사업개발총괄 상무가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 ‘클라우드 빅테크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클라우드산업협회)
KT클라우드 “AI 인프라 비용 효율화…국내 소버린AI 생태계 주도”

24일 클라우드산업협회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 ‘클라우드 빅테크 2025’를 개최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AI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날 각 기업의 전략이 공개됐다.

KT클라우드는 AI파운더리 파트너십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 제공을 강조했다.

감철웅 KT클라우드 전략사업담당 상무는 “현재 AI 기업이 1달러 매출을 올리기 위해 5달러를 지출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라며 “AI 기술의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 고품질 AI 서비스가 태동해 신생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중심의 시장 구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감 상무는 “민간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글로벌 CSP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스택이 굳어지면 국내 AI 산업 생태계 조성은 더욱 어려워진다”며 “KT클라우드는 국내 최장 업력을 가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국내 기업 중심의 소버린AI 밸류체인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 디노티시아, 폴라리스오피스, 리벨리온 등과 AI파운더리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생태계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버티컬 AI 분야에서는 올거나이즈, 인핸스, 세이지, 스피링크, 몽고DB 등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로 ‘소버린AI’ 구현…국내 특화·글로벌 수요 동시 공략

네이버클라우드가 추론 기능을 강화한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소버린AI 전략을 제시했다.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사업개발총괄 상무는 24일 열린 ‘클라우드 빅테크 2025’ 컨퍼런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외산 CSP 사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소버린AI를 구현할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추론이 강화된 LLM은 연산량이 늘어나 GPU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GPU 확보와 전력 수급 등 인프라 운영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세종·춘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수천 대 GPU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특화 AI 서비스를 공급한 사례도 소개했다.

유 상무는 “하이퍼클로바X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출시된 모델이지만 구글·메타·MS 같은 글로벌 빅테크 대비 투자 여력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다만 소버린AI의 핵심인 국내 특화 영역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텍스트, 이미지, 영상, 오디오까지 아우르는 추론 모델을 출시했으며, 멀티모달 모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독립적 대안을 찾는 제3국의 수요를 겨냥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 중이다. 유 상무는 “슈퍼앱 운영 경험을 가진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사우디 정부 기관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디지털트윈 사업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협력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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