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만4465대...4년여만 월 최대 판매
토레스 돌풍, 내수판매 누적 4만대 코앞
렉스턴 스포츠·코란도 수출 시장 효자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그룹에 편입된 후 사명 변경과 함께 새출발을 알린 KG 모빌리티가 올 들어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데다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가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다. KG 모비릴티는 여기에 더해 수출 위주의 전략을 통해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 KG 모빌리티 중형 SUV 토레스.(사진=KG 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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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총 1만367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1% 늘어난 수치로, 2018년 12월(1만4465대) 이후 4년여 만(51개월)의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내수는 토레스, 수출은 렉스턴·코란도
KG 모빌리티의 호실적은 지난해 출시 이후 계속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가 이끌었다. 토레스는 지난달 6595대가 판매되며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544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대 판매실적을 세운 지 2개월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7월 정식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는 3만9336대로 4만대 판매를 코앞에 뒀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의 토레스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KG 모빌리티가 지난달 국내서 판매한 차량은 총 8904대로, 이중 토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4.1%에 달한다. 내수 시장에서 팔린 KG 모빌리티 차량 4대 중 3대가 토레스인 셈이다. 토레스 다음으로는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가 1497대 판매돼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소형 SUV 티볼리는 376대, 대형 SUV 렉스턴은 289대로 뒤를 이었다.
| KG 모빌리티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사진=KG 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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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와 준중형 SUV 코란도의 판매가 돋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렉스턴 스포츠로 전년 동월 대비 37.5% 증가한 1643대가 판매됐다. 코란도는 1531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4%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이 많은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아직 남미 일부 지역에서만 소개된 토레스는 국내와 달리 수출 판매는 KG 모빌리티 차량 중 가장 적었다. 향후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소개될 경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는 유럽 등 글로벌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KG 모빌리티 준중형 SUV 코란도.(사진=KG 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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