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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2850억원(약 2억1000만달러) 규모의 AI 서버용 MLCC 및 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2.5%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다섯 번째 장기공급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글로벌 대형기업’으로만 공개됐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는 핵심 수동부품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는 높은 연산 성능에 따라 전력 사용량과 전력 변동이 커 고용량·고신뢰성 MLCC가 요구된다.
인덕터 역시 전류 변화에 대응해 전원 공급을 안정화하고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부품이다.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고전류·고효율 특성을 갖춘 인덕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의 전력 특성에 맞춰 MLCC의 고용량·고신뢰성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전류·고효율·고신뢰성 인덕터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요구되는 MLCC 성능과 신뢰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