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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부터 27일까지 사측과 총 18차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했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된다.
반면 사측은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노조는 임단협 결렬 선언을 했고, 25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90.93%가 파업에 찬성하며 파업권을 획득했다. 26일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현대차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가 마주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협상 결렬 후 2주 만인 28일 노사가 다시 테이블 앞에 앉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이날 이동석 사장과의 협상에서 문용문 지부장은 “언론을 통해 현대차의 외국 투자 소식에 조합원은 허탈하고 불안해한다”며 “성과에 걸맞은 공정분배, 조합원 투자가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사측의 ‘어렵고 힘들다’는 부분을 조합원의 힘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사장은 “현대차는 제조 회사를 넘어 모빌리티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원론적 공방은 교섭 타결에 있어서 악영향을 끼치며 현 상황을 노사가 함꼐 대처해 나가자”고 답했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및 최근 50억달러 미국 추가 투자에서 보듯 현대차는 미국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노사 모두에게 위기”라며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파업 카드를 꺼낸 노조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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