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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는 13일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가 94.639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수도권 지역에 낮 동안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한풀 꺾였지만, 한반도로 유입된 북동 기류가 푄 현상에 의해 서쪽 지방의 폭염과 열대야를 강화시키며 냉방 부하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 지역에 내린 국지성 호우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에 발효된 폭염 경보는 지난달 31일 이후 14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6시 기준 공급 능력은 104.764GW로 공급 예비력과 예비율이 각각 10.125GW, 10.7%로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도 전했다.
앞선 최대 기록은 2022년 12월 23일 94.509GW였다.
이같이 공식 집계되는 전력 시장 내 수요와 태양광 등 전력 시장 밖 수요까지 합한 총수요 기준 최대 전력 수요도 전날인 12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2~3시의 총수요는 102.327GW로, 기존 최대인 지난해 8월 7일 100.571GW를 경신한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추산했다.
전력거래소는 “남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여름철 국민들이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