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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 의회서 연설한다…朴 이후 10년 만

송주오 기자I 2023.04.05 18:37:40

美 하원 외교위원장, 尹 접견자리서 연설 요청
역대 대통령 중 6명만 美 의회 연단에 서
IRA 관련 "韓 기업 대미 투자 불확실성 해소 위해 지원해달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하순 국빈 방미 중 미 의회 연단에 선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위 의원 8명 접견한 자리에서 미 상·하원 합동 연설 요청을 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은 미국 하원의장의 초청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모두 6차례다. 이승만·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당시, 노태우·박근혜 대통령은 실무방문 때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비전, 동북아 협력 프로세스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미 의회단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한미동맹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우리 기업들도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 의회 의원단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나갈 것”이라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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