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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옥천 산불 현장도 찾지 않았다”며 “할 말이 많으니 따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옥천 야산 화재에 대해선 “매뉴얼상 산불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광역단체장에게 지휘권이 넘어오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상황을 직접 보고자 옥천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옥천군 안내면사무소까지 갔지만, 진화작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안 오는 게 좋겠다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이 있어 돌아왔다”며 “산불 현장을 방문하는 게 꼭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께 봉황산 화재 현장과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단체 등과 비공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 지사가 술잔을 들고 있는 등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는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산불이 난 상황이었다. 이 산불은 산림 21㏊를 전소했고 하루 뒤인 31일 오전 9시 30분께 진화됐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지난 1일 보도자료에서 “제천 봉양읍 산불은 대응 1단계에서 인명피해가 없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어 도지사의 현장 방문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방문 시 불필요한 의전·보고·수행 등 지휘 체계의 혼선을 우려한 판단”이었다며 김 지사는 산불발생 상황을 점검하며 정해진 일정을 소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