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에 기반한 EB 발행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교환사채 발행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했다”며 “또 지난 5개월 동안 태광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EB 발행 여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 주가는 7월 11일 장중 129만2000원까지 올랐었으나, 현재 70~80만원 수준으로 당시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태광산업이 EB 발행을 철회하며 향후 신사업 투자 계획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초 태광산업은 지난 7월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이 투자 계획에 EB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 섬유·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 산업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비주력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었다. 올해 남대문 메리어트 호텔과 애경산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손잡고 케이조선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태광산업은 이에 대해 “현재의 투자 계획이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예비운영자금의 확보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6월 27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즉각 주주침해 논란이 일었다.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어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태광산업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EB 발행 철회 결정에 따라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향후 계획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신사업 계획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하다”며 “주주정책 로드맵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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