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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생체접착제를 활용한 3차원 다공성 나노 네트워크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식도 내벽과 스텐트 사이의 접착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식도 협착은 고령화와 암 환자 증가에 따라 치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스텐트는 이를 비수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 방법이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스텐트는 환부에서 쉽게 이탈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봉합이나 스텐트 구조 변경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식도 조직 손상·염증·통증 등 부작용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스텐트 표면에 3차원 나노 네트워크 구조를 코팅했다. 이어 내부에 생체접착제를 채워 넣는 방식의 ‘나노퍼즐 접착 기술(HiRINC)’을 새롭게 개발했다.
HiRINC는 표면을 미세한 퍼즐처럼 만들고 접착제가 그 틈에 얽히게 해 접착 면적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생체접착제의 결합력을 기존 대비 10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접착력 향상뿐 아니라 생체적합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염증 반응과 조직 과형성을 줄이고, 습윤 환경에서도 접착제의 부피 팽창을 억제해 스텐트 재협착 위험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Advanced Materials) 3월 12일 자에 게재됐다. 이준석 교수는 “금속 표면의 난접착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며 “스텐트 재삽입률을 줄이고, 환자의 고통과 의료 비용을 낮추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