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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1월 25일 금리를 45.0%로 2.5%포인트 올린 후 “당분간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약 2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튀르키예가 오는 31일 지방선거를 치를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월 튀르키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67%로 치솟으며 식품, 주거, 공과금 등 비용 상승으로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진 데다 리라화 가치 폭락이 지속하자 중앙은행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정책위원회는 “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는 점을 고려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간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추세가 현저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상 예측 범위로 수렴할 때까지 긴축적 통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확립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5%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통화·금융 조건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