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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전 총리는 “정치는 결국 말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 언어의 품격이 민주주의 운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의회가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든 ‘소드 라인(sword line)’ 전통을 소개하며 “의회는 폭력이 아닌 언어로 갈등을 조정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한국 정치는 고성과 막말이 일상화돼 소통이 단절된 상태”라며 “막말은 일시적인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될 수 있으나 정치의 품격을 무너뜨리고 사회적 증오를 확산시키는 위험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전국에 난립하는 여야 비방 현수막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막말 정치가 거리 풍경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이 넘치는 시대에 굳이 국민을 편 가르는 방식의 현수막을 계속 붙일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통해 막말정치, 팬덤정치, 미디어 정치 등 부정적 관행을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 문화를 확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때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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