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택 개량 및 개선용품, 홈인테리어 전문 유통업체인 로우스(LOW)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로우스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3분기 매출액이 234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2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31억3000만달러, 3.10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다.
로우스는 앞선 8월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올해 매출액이 970억~99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고,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대비 -1~+1%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로우스는 올 회계연도 연간 매출액과 EPS가 종전 전망치 범위 상단에 근접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는 하루 전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던 경쟁사 홈디포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홈디포 경영진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지금은 매우 독특한 환경”이라고 전제한 뒤 “고객 거래가 줄어들곤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인당 구매액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