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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당초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무기한 점거농성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김 회장이 이날 오전 자진사퇴를 발표하면서 집행부 일괄 사퇴로 집회 목적을 변경했다. 이날 집회엔 강원도 강릉과 경남 울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0명의 광복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집회 최고령 참여자인 최근중(88) 전 광복회 강릉 지회장은 김 회장의 사퇴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사퇴가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18일 열릴 총회에서 밝혀질 거고 이젠 광복회 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문형 광복회개혁모임 대표는 “광복회의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김원웅 회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할 것”이라며 “사퇴는 시작이고 범죄는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8일 열리는 광복회 임시총회에 집행부 전원 사퇴를 안건 상정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회장을 제외한 광복회 집행부는 부회장 1명과 이사 6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김 회장과 광복회 전 간부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TV조선은 김 회장이 1년간 국회 내 카페 운영 수익금 약 4500만원을 의상 구매, 이발소 이용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카페는 국회 소통관 앞 야외에 있으며, 광복회가 국가유공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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