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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지주사, 코스피 상장사 인수완료..암호화폐 금융 박차

이재운 기자I 2019.04.22 18:05:37

비티원(구 아티스) 최대주주 확정 공시

빗썸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주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코스피 상장사인 비티원(101140)(구 아티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경영권 확보를 결정지었다.

22일 비티원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옴니텔에서 ㈜비티씨홀딩컴퍼니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변경사유는 ‘유상증자 결정으로 인한 신주 인수’이며, 지분인수 목적은 ‘경영참여’이다. 유증을 통해 비티씨홀딩컴퍼니가 보유한 비티원 지분은 25.79%가 됐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법인이다. 현재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이끄는 BXA가 인수를 진행 중인 대상이 바로 이 법인이다. 현재 금융감독원 팀장 출신 이상준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비티원은 원래 아티스라는 사명으로 신발을 생산하는 업체로, 과거 LS그룹의 패션사업 계열사였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지난해부터 코스피 상장사인 아티스 인수를 추진해왔고 결국 올해 초 인수를 확정했다.

또 지난달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으로 전자상거래에 의한 금융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 예치업 등 핀테크 관련 사항은 무론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을 추가하며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공식화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행해온 인수 작업이 대금 납입 등 관련 절차가 끝나 마무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현재 무인 결제 단말기(키오스크) 개발을 비롯해 암호화폐·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핀테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티원 인수 마무리로 주식시장 우회상장 효과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비티원 지분인수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우회상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궁극적으로 핀테크 생태계를 통해 ‘크립토 금융’을 만들고자 한다”며 “BXA 측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비티씨홀딩컴퍼니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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