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제2의 개청해야"…이용철 신임 청장, 조직혁신 의지 천명

김관용 기자I 2025.11.17 15:56:53

20년만에 돌아온 이용철 제14대 방위사업청장
"방산은 외교·안보·경제 결합한 국가 전략산업"
내수·획득 중심 구조 재검토 등 조직 전면 쇄신
"李정부 국정과제, 방산수출 200억 달러 견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용철 제14대 방위사업청장이 17일 취임사를 통해 제2의 개청 수준의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방산수출 200억 달러 달성과 세계 4대 방산강국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이 청장은 1960년 전북 순창 태생으로 전주신흥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2003년 청와대 법무비서관 재직 당시 국방획득제도개혁을 맡으며 방위사업 제도 개선과 조직 통합 과정에 참여했다. 국방획득제도개선단장,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 부단장, 초대 방위사업청 차장을 역임하며 8개로 흩어져 있던 국방 획득 조직을 통합해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을 이끌었다.

이 청장은 “취임을 앞두고 과거 자료를 다시 살펴보니 방사청의 미션이 ‘고객중심의 방위사업 추진으로 국가이익에 기여하는 것’이었다”면서 신속시범사업 도입, 첨단무기 개발을 위한 조직 개편, 민간 국방 R&D 기획 참여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방사청이 미션 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점이 자랑스러웠다”고 평가했다.

17일 방위사업청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용철 제14대 방위사업청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방사청)
이 청장은 최근 급변한 안보·산업 환경과 정부의 방위산업 전략 확대를 언급하며 “이제 방산수출은 외교·안보·국익이 결합된 국가 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ADEX 2025’에서 △국방 R&D 예산 확대 △부품·소재 핵심기술 투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대통령 직속 방산 컨트롤타워 신설 등을 밝힌 점을 언급하며 “정부의 전략 변화에 우리 청도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내수 중심·획득 중심적 구조와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청의 명칭을 ‘방위산업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할 만큼 근본적 혁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청장은 방사청이 개청 2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 개청을 준비했듯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 ‘제2의 개청’을 준비해야 한다”며 “방산수출 200억 달러, 글로벌 점유율 5%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대통령실, 국방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우주청, 국회, 방산업계 등과 연계한 협력체계를 적극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8년 완공 예정인 신청사와 조직 전체 이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방산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은 조직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헌신과 협력이 필수”라며 “20년의 공백을 딛고 여러분과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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