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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1% 상승한 5644.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72% 뛴 1만8530.11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는 1.17% 오른 2173.49를 기록하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광범위한 시장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장 초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 잇에 따르면 트럼프의 선거 승리 배당률을 60센트에서 66센트로 올랐고, 조 바이든의 승리는 26센트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 중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TMTG)’은 33.26% 급등하고 있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과 2020년 트럼프 캠프 관련 앱을 개발했던 펀웨어도 각각 8.33%, 8.06% 상승하고 있다.
총기 제조업체인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12.2%,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9.97% 급등 중이다.
이외 보험사 휴마나,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도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규제완화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며 1.8%, 1% 가량 상승 중이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문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공화당 행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감세 정책과 적은 규제를 보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의 미래지향적인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가중돼 국채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오른 4.454%를, 30년물 국채금리도 5.5bp 오른 4.455%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을 나타내며 4.46%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과 3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불과 0.5bp 차이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