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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예쁘다"…개나리 명소 응봉산 주말 입산 통제

양지윤 기자I 2021.03.25 15:50:10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
성동구 상춘객 위해 만개 영상 온라인 영상 공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달 말 개최 예정이었던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성동구 제공)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매년 봄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개나리와 다양한 행사로 성동구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다. 지역단위를 넘어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성동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구민 안전을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나리 축제를 비롯해 ‘송정마을 벚꽃축제’, ‘금호산 벚꽃축제’ 등 3~4월 개최 예정인 봄꽃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대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정상부와 공원입구에 근무자를 배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토요일인 27일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28일 오후 8시까지 응봉산을 전면 출입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구는 응봉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을 촬영해 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4월에는 지역 내 학생들이 지역 내 봄꽃 명소를 사전 촬영한 영상을 소재로 감상 후 시, 산문 등 글짓기와 그림을 그리는 비대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큰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방역의 기회도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대 봄꽃축제인 응봉산 개나리 축제 등 봄꽃축제를 취소하게 된 점은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구민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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