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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인수 펀드 지분율 45.2%를 확보하며 해당 펀드 최대 출자사가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이 안정적인 통합법인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증액을 요청했고, 그 필요성에 공감해 증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통합 화물 항공사 매각시 우선매수권도 확보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가 항공화물 운송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빅 딜’로부터 시작됐다. 작년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양사 기업결합 조건으로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의 양도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유럽 여객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양도됐고, 화물기 사업은 국내 유일 화물 운송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으로 매각이 결정됐다.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매각대금은 약 4700억원이다. ‘소시어스·한국투자 합자회사’는 현대글로비스가 낸 2006억원 외에 이번에 추가로 각 기관들로부터 1500억원을 더 모아 총 3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3500억원과 이미 조달을 끝낸 300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활용해 에어인천 매각 대금을 납부하고, 남는 돈은 항공기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절차를 마무리하면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통합 법인은 8월 1일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 매각 시 우선매수권까지 확보했지만 항공운송업 본격 진출에 우선 선을 긋고 있다. 인천공항 항공물류센터 간접 투자 등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어인천을) 인수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을 때 항공물류 시장의 상황과 에어인천 자체의 경쟁력 등 인수할 가치가 있는지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