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LLY)는 당뇨·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12.8% 상승한 870.9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2달러로 예상치 2.7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13억달러로 예상치 99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에서의 매출은 42% 급증한 78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마운자로 매출은 전년 동기 9억7970만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한 30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24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판매승인을 받은 젭바운드 매출은 12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9억2680만달러보다 높았다. 유방암 치료제 베르제니오의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3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2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EPS와 매출에 대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기존 13.50~14.00달러에서 16.10~16.60달러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424억~436억달러에서 454억~466억달러 범위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