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 성능시험까지 성공리에 마쳐
내년 11월 상용 완제품 개발해 보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용 전동기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목표한 내년 11월 상용화 땐 최소 11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가 이달 2일 표준형 원자력발전소(원전) 내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용 전동기 국산화 시제품 성능시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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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용 전동기는 원자력발전소(원전) 내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원자로 열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주요 기자재다. 지금까진 국산화하지 못해 전량 수입해 왔다. 한수원은 이에 지난 2020년 개발에 착수했고 4년 만에 시제품 성능시험까지 마쳤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11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이와 관련한 주요 제품의 국산화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 원장은 “시제품 개발 과정에서 나온 개선사항을 반영해 2025년 11월까지 완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표준형 원전에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술을 국내 공급자에 이전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