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부터 8월15일까지 한달간 하계 성수기 특별운영기간으로 설정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혼잡완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이 기간중에 이용 여객이 약 5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히고 운영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책을 마련했다.
공항은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주차장 6000면을 포함해 총 2만50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그러나 여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때에는 주차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103개 리무진 버스 노선이 있으며 공항철도는 하루 126편(직통 및 일반 포함, 편도기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달 1일부터 서울 서남부권을 경유하는 심야버스가 하루 24회로 증편됐고 하계 성수기 에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 첫차 시간이 앞당겨져(05:20→04:40, 기존 검암역발 첫차 구간 연장) 심야 및 새벽시간에도 서울에서 공항을 오가기가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적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카운터를 조기 운영(06:10→05:40)하고 안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객이 많은 곳을 찾아가 운영할 수 있는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20대를 대한항공과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체크인 지역에서 시범운영한다. .
특히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협력생 84명을 안내요원으로 투입하고 자동화서비스 이용객에게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보안검색의 경우 2번, 5번 출국장을 여객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기운영(06:30→06:00)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부터는 교통약자 전용 출국장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 이용대상자가 대폭 확대(고령자 만 80세→70세, 동반 2인→3인, 사회기여자 확대 등)됨에 따라 1번 출국장의 패스트 트랙 대상자 전용 보안검색대를 증설(3대→6대)하고 근무 인력을 추가 편성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에 있어서도 완벽을 기하기 위해 시설 전반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을 마쳤으며 수하물처리시설 내에 운반중인 수하물량을 제어실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파악해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수하물 부하량(Filling level)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하물이 몰리는 피크시간대에는 수하물 예고제에 따라 경보 단계별로 추가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 특별 근무조 편성을 통한 비상근무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하계성수기에는 역대 일일 최다 여객을 비롯해 기록적인 이용객 수가 예상되는 만큼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더욱 더 쾌적한 공항 이용을 위해 이용객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과 자동화서비스 이용 등에 많이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